본문 바로가기

일상

[미라클모닝] 14일차. 오늘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미라클모닝을 시작하고 14일이 지났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침대는 너무나 따뜻하고 겨울공기는 너무나 차갑다.

특히 아침에는 더 공기가 차가운 것 같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제 감기에 걸렸다.

코가 막혀서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서인지 머리가 띵하다. 

감기에 걸렸으니깐 좀 쉬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기상 전 수없이 생각했다. 

일단은 몸을 일으켰다. 어질어질하고 몽롱한 기분이다. 힘들다.

 

아침마다 전쟁을 치루고 있는 요즘.

 

일어나서 카톡방을 보니 이미 두 분이 모닝 인사를 남겼다. 나도 남겼다.

그런데 피곤함이 몰려왔고, 나는 다시 침대속으로 들어갔다. 6시 20분이었다.

침대는 너무나 포근했고 따뜻했다. 그런데 14일 동안 지속했던 미라클모닝 프로젝트가 너무나 아까웠다.

오늘 일어나지 못하면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벌떡 이불을 다시 걷어찼다. 인증샷을 남겼다. 6시 45분이었다. 

 

다시금 선언효과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미라클모닝을 하겠다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언한 이상 나는 미라클모닝을 계속해야 한다. 아침마다 나를 지켜보는 카톡방사람들, 내 챌린지를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이들은 나로 하여금 이불을 걷어차게 하는 동력이다. 작은 성공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다. 

 

한편으로 선언효과가 너무나 무섭다. 누구나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말의 무게는 상상이상으로 힘겹고 무겁다. 정말이다. 행동으로 내가 뱉은 말을 보이기란 정말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나란 놈은 이것을 계속해서 깨닫고 있으면서도 또또 새로운 '작은 성공'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선언효과를 통해 내 자신을 수련하는 느낌이 든다. 올해는 내 자신이 성장하고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해다. 내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해이기도 하다. 선언효과를 남발하지 않고, 적절하게 그 효과를 제대로 극대화시켜 내 자신을 수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