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돈이 입금되었다고 스마트폰 알림이 떴다.
오랜만에 전주집에 내려와 이번에 새로산 진공 믹서기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사과와 토마토를 함께 갈아먹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입금소식에 바로 확인했다.
"***북스 ***대표 000원 입금"
출판계약금이었다. 와 내가 출판계약금을 입금받다니!!!! 사실 최근에 작가가 되신 분들을 몇몇 뵙고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었는데, 요즘 출판상황이 좋지 않아 초보작가의 경우에는 계약금을 거의 받지 못한다고... 또는 자신의 책을 일정부분 본인이 재구매하는 형식으로 출판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책출판을 하는 사람과 자비출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나도 그동안 자비출판쪽으로 출판을 할 수밖에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기성출판사가 더 이상 경력이 없는 초보작가에게 출판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무작정 원고를 쓰기 시작했고, '한 번 시도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투고를 했다. 생각보다 많은 출판사에 투고하지 않았지만, 몇몇 군데에서 약간 '간보기'식으로 연락이 왔고, 드디어 마음에 맞는 한 곳에서 미팅을 하자며 연락이 왔다.
원고작성은 총 3주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니 원고를 준비하기 위해 약 6개월 정도의 준비시간을 두었던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조금씩 기록했던 블로그글들, 매일매일 에어비앤비체험으로 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속으로 소망해왔던 나날들을 합쳐지면 총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진짜 돈을 받았다. 좋은 원고를 쓰기 위해 달리라는 의미의 돈이다.
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에어비앤비체험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자신 스스로도 이번 책을 통해 또 다른 양질의 원고를 계속해서 생산할 수 있는 '출판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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