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관광통역안내사 필기 > 관광국사
관광국사공부는 기출문제와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국정교과서로 공부했다.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자격을 가지고 있었고, 수능 사회탐구과목으로 국사와 근현대사 과목을 선택했기 때문에 관광국사만큼은 수월하게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 더불어 이전부터 공부해왔던 자료들이 구비되었기에 전반적인 이론정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관광국사는 타 필기과목에 비해 중요도가 2배나 중요하다. 필기과목 전체를 100이라고 쳤을 때 관광국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이나 도기 때문이다. 각 과목 40점 이상, 전체과목 평균 60점 이상이 합격이 되는 관광통역안내사시험에서 관광국사의 중요성 그만큼 정말 높다. 때문에 관광국사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시험 준비과정 전반에 걸쳐 자신감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관광국사를 공부하는 시간을 분배하여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관광학개론에 투자할 수 있었다. 한국사를 어려움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어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필기합격을 할 수 있었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관광국사는 수능 한국사 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출제경향이 약간 다르다는 것이다. 관광국사의 경우 세세한 암기가 필요하다. 반면, 수능 한국사 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전체적인 흐름과 역사적인 의의를 맥락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시험이다. 예를 들면, 관광국사에는 선사시대 유적의 위치를 묻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석기 유적과 구석기 유적 명칭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문제유형이 출제된다. 그러나 이는 수능 한국사 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문제유형이다. 수능의 경우 단순암기를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국사 국정교과서를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관광통역안내사 기출경향에 익숙해지는 방식으로 관광국사를 공부했다.
2-2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관광자원해설
관광자원해설 과목이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다. 공부를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나는 시대고시 출판사의 서적으로 관광자원해설 과목을 공부했다. 교재를 보면 개론부터 시작해 목차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기출경향은 교재구성 및 내용과 많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기출문제는 문화재 각각의 특징 또는 명칭에 대해 묻는 문제유형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일부 문제는 유산들의 명칭과 특징을 다 외워야 정답을 맞출 수 있기도 했다. 그렇다고 문화재를 모두 외우자니 너무나 시간이 많이 걸리겠고, 그렇다고 기출경향을 무시하면 과락을 할 것 같았다. 관광자원해설은 끝까지 불안한 과목이었다.
필기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오던 날, 나는 갑작스럽게 관광자원해설 공부방식에 큰 변화를 주었다. 아니 아마도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이렇게 공부하다가는 과락으로 불합격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시 핵심인 기출문제로 돌아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다.
가설: '범위가 넓어도 분명 중요한 부분에서 반복적으로 출제되고 있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다. 즉 다시 말해 10개 문제 이상은 매년 반복되어 출제될 것이다.'
가설을 바탕으로 이론공부를 잠시 멈추고 약 3개년 기출을 분석했다. 그리고 가설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40점 과락을 벗어날 정도의 문제수가 반복적으로 출제되었다. 특히 국보, 세계문화유산 등의 파트가 반복적으로 출제되었고, 그 수를 세어보니 약 10문제 정도 되었다. 이는 곧 빈출되는 유형의 문제들에 대한 이론을 상세하게 알게 되면 적어도 관광자원해설에서 과락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와 같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관광자원해설의 목표를 50점으로 설정하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관광국사에서 부족한 점수를 메울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결국 이러한 급진적인 공부방법의 전환은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실제 2015년도 시험에서도 국립공원, 국보 등의 빈출유형이 또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빈출유형의 문제를 확실하게 잡고 나머지 헷갈리는 문제들의 답을 찍어 운을 기대했다. 그 결과 관광자원해설에서 과락을 간신히 넘긴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2-3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관광법규
관광법규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이었다. 관광법규를 본격적으로 공부하시기 전에 2가지를 알아두면 편하다.
먼저, 법의 위계질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좋다. 둘째, 관광법규의 핵심은 바로 '관광진흥법'이라는 점이다. 법의 위계질서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관광법의 범위는 1단계를 제외한 2~5단계를 포함한다. 아래 그림에서 피라미드 상층부에 속할수록 추상적인 것이고 반대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구체적인 규정이 나타난다. 이러한 위계질서를 숙지하시고 공부를 시작하면 좀 더 쉽게 관광법규를 정복할 수 있다.
다음은 관광진흥법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분석을 통해 관광진행법 관련 문제가 상당히 많이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광기본법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시험을 출제하는 입장에서 단어를 바꿔 혼동을 주는 방식 이외의 문제를 출제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따라서 관광진흥법/시행령/규칙을 위주로 시험문제가 자주 출제된다는 점을 알고 시작핮. 그러면 범위부담을 덜고 조금 쉽고 재미있게 관광법규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2-4 관광통역안내사 필기시험>관광학개론
관광학개론이 가장 쉬운 과목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관광자원해설과 더불어 관광학개론은 시험 직전까지 나를 괴롭힌 과목이 되었다. 특히 관광학개론에는 관광상식을 묻는 문제가 나오는데, 비전공자인 나는 상식문제가 등장하면 어김없이 머리가 하애졌다. 상식문제를 못풀게 되면 그 다음 문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 악순환이었다. 관광학개론 점수는 필기시험 직전까지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어느 때는 정말 잘 봤다가 어느 때는 과락점수를 받을 때도 있었다. 너무나 점수의 폭이 컸다. 다행인 것은 관광학개론은 관광자원해설과 달리 그나마 체계적인 흐름이 있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마지막 2주 동안 목차에 따른 관광학개론의 흐름을 익힌 뒤 기출문제를 천천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시험 직전에는 모의고사에서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할 수 있었고, 시험에서도 안정적인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 정리하면 관광학개론은 목차흐름에 따른 이론공부가 정말 중요한 과목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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