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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통역안내사

[정선비의 도전] 관광통역안내사 최종합격수기 - 면접편 #3

필기시험 다음날 큐넷 홈페이지에 뜬 답안지로 가채점을 했다. 운좋게 합격이었다. 막상 필기에 합격을 하니 큰 난관을 하나 뛰어넘은듯 해 긴장이 풀리게 되었다. 미리미리 면접을 준비하려고 마음 먹었으나 계속해서 미루는 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영어를 한다고 스스로 자만하게 된 것이다. 물론 영어실력이 뛰어나면 2차 면접에 합격할 확률을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광통역안내사 면접은 단순히 영어실력이 좋다고 해서 통과되는 관문이 아니다. 언어능력과 더불어 관광통역안내사의 직업적 자질을 면접을 통해 확인하는 절차이기 떄문이다.

시간이 흘러 필기합격발표 소식을 큐넷 홈페이지에서 공식적으로 받아 보았다. 가채점으로 미리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공식적인 합격발표는 약 한 달정도 뒤다. 필기합격발표 후에는 정말 한 달 정도밖에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면접을 볼 때 역시 군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휴가 때까지 기다려 면접책을 구했다. 2015년도 면접책은 백문주 저자님이 쓰신 <2차 면접 핵심기출 100제>으로 선택하여 면접 대비를 시작했다.

 

관광통역안내사 2차 면접 핵심기출 100제                                      저자 백문주 출판시대고시기획 발매2015.10.05.

 

2015년부터 지원언어만으로 면접이 진행되는 방식에서 한국어와 지원언어가 병행되어 면접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변경이 되었다. 하나의 언어로 진행될 때와 두 개의 언어가 병행될 때 접근전략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면접을 준비했다. 단계별로 면접전략을 복기해보면 다음과 같다. 면접전략은 사실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설정해야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합격한 사람들의 합격전략을 밴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나의 경우 면접준비과정을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먼저 기출분석 단계다. 온라인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여러 기출문제를 수집했다. 당시에도 상당히 많은 면접기출문제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후에는 수집한 기출문제를 유형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두 번째 단계는 면접준비를 일상에서 언제든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했다. 면접은 말하기를 수반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사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면접준비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시도 때도 없이 중얼거리기, 혼자 말하는 방식을 통해 면접준비를 진행했다. (이 방법은 혼자만 들릴 정도로 적은 목소리로 해야 주변 시선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자.) 마지막으로는 실전면접에서 활용한 여러 스킬들을 연구했다. 만약 말을 하다 막히면 어떻게 대처할까? 또는 생각이 전혀 나지 않아 막문이 막힌다면? 여러 최악의 상황들을 예상하며 마인드컨트롤을 했다.

 

다음 장에서는 좀 더 상세하게 면접 준비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볼 예정이다. 

그럼 다음 장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