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네이버카페 [젊은 관광인 커뮤니티]에서 최근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관광통역안내사를 합격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합격수기집을 전자책으로 출판하는 프로젝트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셨고, 현재까지 총 8명의 공동저자가 합격수기 원고를 제출했다. 모두들 인생에서 한 번은 책을 내보고 싶으셨다며,원고를 3~4일 내로 제출해 주셨다. 사실 처음 별 생각없이 '관광통역안내사 합격수기집을 한 번 만들어볼까?'라고 그냥 무작정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현재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스스로에게 흐뭇하고 뿌듯하다.
무작정 시작했던 터라 정선비가 왜 이러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지 그 의도를 정확하게 공동저자분들께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따라서 오늘은 왜 관광통역안내사 합격자분들을 대상으로 출판 프로젝트를 기획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한다.
출판프로젝트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해당 프로젝트는 합격수기집에 참여하신 분들의 퍼스널 브랜딩을 목적으로 한다. 둘째, 관광산업 종사자들 간의 교류 증진을 위함이다. 오늘은 첫 번째 목적인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관광통역안내사의 퍼스널 브랜딩
관광통역안내사는 어떤 직업일까?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에서 찾아 보면, 아래와 같은 정의를 찾아볼 수 있다.
"다양성과 창의성, 전문성을 모두 갖춘 사람으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입국에서부터출국까지 외국어로 우리 역사를 알리고 우리 문화를 나누며 세계와 소통하는 대한민국홍보대사"
고개를 갸우둥하게 되는 정의인 것 같다. 해당 정의에서 키워드를 뽑아보면, (1) 다양성, (2) 창의성, (3) 전문성, (4) 외국어, (5) 문화, (6) 대한민국홍보대사 정도일 것이다. (4) 외국어와 (6) 대한민국홍보대사라는 키워드를 제외하면 사실 다른 직업에도 필요한 덕목이다. 따라서 미사여구를 제외하고 정의를 내리게 되면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어로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직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현실은 '외국어로 우리나라를 홍보하는가?'라고 물었을 때 섣불리 '그렇다'고 답을 하는 사람은 아마도 관광통역안내사의 실무에 대해 아직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나 역시 관광통역안내 활동경험은 많지 않겠지만, 나는 이 질문에 '그렇지만은 않다'라고 말할 것이다. 예민한 주제다. 아마 많은 분들은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래야만 잘못된 방향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거두절미하고 관광통역안내사, 특히 인바운드 관광통역안내사(국내에서 외국인 여행객을 관광안내하는 가이드)는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사람" 정도로 사회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나 화장품, 인삼, 김치 등의 상품을 영업을 잘 하는지에 따라 가이드 수입이 결정되는 사실을 아는 이라면 모두가 수긍이 가는 부분일 것이다. 혹자는 현재는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물론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혁신하고 개선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나는 [관광통역안내사 합격수기집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 관광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을 대상으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얼마나 개개인이 노력을 했는지 알리고자 한다. 적으면 3개월 ~ 1년 간의 노력이 그대로 베어있는 합격수기집을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현재 "물건을 파는 영업원"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한 가이드가 말한 것처럼 관광통역안내사는 물건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관광지를 파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동시에 합격수기 공동저자분들의 퍼스널 브랜딩이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은 분들이 합격수기를 읽어주시고, 저자분들의 이름을 기억해 주신다면 그 만큼 효과적인 퍼스널 브랜딩은 없을 것이다. 합격수기에 자신만의 수험노하우 그리고 포부 등을 언급한다면 그리고 그 내용을 누군가 읽는다면 그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은 움직임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 합격수기집 프로젝트를 통해 일종의 '나비효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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